꽃 크고 아름다워 무분별 채취…보호 절실
[구례=뉴시스] 김석훈 기자 = 국립공원공단 지리산국립공원 전남사무소(소장 김은창)는 멸종위기야생생물 Ⅱ급 날개하늘나리가 지리산국립공원 특별 보호구역 일원에서 개화했다고 2일 밝혔다.
전남사무소에 따르면 멸종위기야생생물 Ⅱ급 '날개하늘나리'(Lilium dauricum)는 북방계 식물로, 고산 지대의 햇볕이 잘 드는 산등성이에 자라는 백합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
7~8월에 꽃이 피며 줄기에 1~6개가 산형으로 달린다. 다른 나리류에 비해 꽃이 크고 아름다워 무분별하게 채취되는 사례가 많아 개체 수가 줄고 있다. 적극적인 보호가 필요한 종으로 알려졌다.
지리산국립공원 전남사무소 야생 생물보호단은 매년 멸종위기야생생물에 대한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
올해는 지난달 27일 날개하늘나리가 개화를 시작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종현 전남사무소 자원보전과장은 "국립공원 탐방 시 지정된 탐방로 외 무단출입 및 식물 채취가 엄격히 금지된다"며 "건강한 자연 생태계의 지속 가능한 보전을 위해 규정을 준수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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