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Ft' 국내서 상표출원…지정상품 '문방구 소매업' 등
미니소·플라잉타이거 해외 생활 잡화점 韓시장 고전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일본 최대 생활잡화점 중 하나로 꼽히는 로프트(Loft)가 최근 한국에서 상표권 등록을 마친 것으로 확인됐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가부시키가이샤(주식회사) 로후토는 최근 특허청에 'LoFt(로프트)'를 상표등록 출원했다.
현재 상표를 등록받기 위해 심사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지정 상품으로는 ▲가방·지갑·배낭·카드 지갑(카드케이스) 소매업 ▲가정용 또는 주방용 용기 소매업 ▲문방구 소매업 등이 있다.
문구, 생활용품, 화장품, 주방용품, 인테리어 소품 등을 폭넓게 다루지만 특히 문구 카테고리를 중심으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로프트는 현재 일본을 비롯해 중국·태국에서 매장을 전개하고 있다. 한국 시장에 진출한 적은 아직 없다.
로프트가 국내에서 상표출원을 진행하자 업계에서는 국내 시장에 본격 진출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업계에서는 아트박스 등 국내 시장에서 이미 유사한 생활·문구 잡화점들이 안착해 있어 당장의 경쟁력은 가지기 어려울 것이라는 반응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다이소, 아트박스 등 다양한 기업들이 이미 저렴한 가격이나 제품력을 내세우고 있는 상황"이라며 "유의미한 차별성이 없다면 한국 시장에서 고전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해외 생활잡화점들이 국내 시장에 진출했지만 철수한 사례도 잇따른다.
'중국판 다이소'라 불리는 미니소(Miniso)는 2016년 국내에 처음 진출했다가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고 2021년 철수했다.
지난해 12월 한국 시장 재진출에 나선 미니소는 현재 생필품 뿐만 아니라 글로벌 IP(지식재산권)와 협업한 제품들로 경쟁력을 키워나가고 있다.
덴마크 생활용품 전문점 '플라잉 타이거 코펜하겐' 역시 지난 2월 국내 시장에서 철수했다.
최근에는 일본 다이소 역시 국내에서 '쓰리피(THREEPPY)' 상표등록을 마치고 국내 진출 움직임에 나섰다.
쓰리피는 다이소의 생활용품 브랜드 중 하나로 모든 상품을 300엔(약 2800원)에 판매하는 매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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