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우치동물원, 호남권역 '국가 거점동물원'으로 지정

기사등록 2025/06/30 15:35:20

포유류, 조류, 파충류 등 총 90종 676마리 생활

동물 진료·복지 증진, 생물다양성 보전 등 강화

[광주=뉴시스] 광주 우치동물원 동물병원 천연기념물 치료. (사진=광주시청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광주 우치동물원이 호남권역 '국가 거점동물원'으로 지정됐다.

광주시 우치공원관리사무소는 우치동물원이 환경부의 '제2호 국가 거점동물원'(호남권)으로 지정돼 7월1일부터 정부로부터 매년 3억원을 5년간 지원받는다고 30일 밝혔다.

거점동물원은 동물원 소유 동물의 질병관리와 안전, 종 보전·증식, 동물원 역량강화 교육·홍보, 야생동물 긴급보호 등을 수행한다.

우치동물원은 호남권역 동물원 동물들을 직접 진료와 전문 자문 등이 가능한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현재 우치동물원에는 포유류, 조류, 파충류 등 총 90종 676마리의 동물들이 생활하고 있다.

또 전문진료 역량을 구축해 앵무새 티타늄 인공부리 수술, 기형 설가타육지거북이의 인공 복갑개수술, 제주도 '화조원'에서 의뢰받은 알락꼬리여우원숭이 '오공이'의 팔 골절 수술에 성공했다.

열악한 환경에 있던 호랑이와 농가에서 사육되던 반달가슴곰, 야생동물구조센터에서 보호 중인 수달 등에 적절한 보금자리를 제공했다.

이 밖에도 알락꼬리여우원숭이의 쯔쯔가무시병 관련 연구 등 2건의 연구 성과를 국제학회에서 발표했다.

성창민 우치공원관리사무소장은 "우치동물원이 거점동물원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동물 진료·복지 증진, 생물다양성 보전 등의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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