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1일부터 시행…인구소멸지역행 KTX 50% 할인
[세종=뉴시스]임하은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가 다음달 1일부터 대중교통 할인과 농촌관광 체험 혜택을 결합한 '2025 농촌투어패스'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대중교통 이용을 유도해 탄소중립을 실천하고, 체류형 관광을 활성화하는 취지다.
올해 농촌투어패스 사업은 지난해보다 확대 운영된다. 지난해 체결한 인구감소지역 33개 기초지자체와의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올해 약 100여개의 농촌 체험·관광지·식음시설을 가맹점으로 운영한다. 해당 지역을 방문하는 관광객에게 대중교통 할인쿠폰과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농촌투어패스 대상 지역과 상품을 확인한 후 패스를 구매하면, 모바일 티켓 형태로 24시간 내 제휴 가맹점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판매채널도 대폭 확대된다. 기존 코레일톡과 티머니고 앱에 더해 네이버, 쿠팡, 지마켓, 옥션, 투어패스몰 등 총 13개의 온라인 플랫폼에서 구매가 가능하다.
농촌투어패스를 이용하면 실질적으로 교통비를 절감할 수 있다. 패스를 이용해 인구소멸지역으로 이동하는 경우 버스비는 최대 50%(1만원 한도), 일반 버스 이용은 최대 30%(3000원 한도)까지 할인된다.
철도 이용 시에는 인구소멸지역행 열차의 경우 KTX 운임의 50%를 할인받을 수 있다.
농식품부는 하반기에는 여행 성수기에 맞춰 온라인 기획전, 이벤트 등 다양한 프로모션도 진행할 계획이다. 국민적 관심을 유도해 더 많은 여행객들이 농촌을 찾을 수 있도록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박성우 농식품부 농촌정책국장은 "올해 농촌투어패스는 지역 체험과 관광자원을 보다 풍성하게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됐다"며 "더 많은 국민들이 농촌을 직접 방문해 그 매력을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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