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회 진입 3개월 만에 공동의장
다우키움그룹 경영 승계 본격화
지난 3월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이사회에 입성한 뒤 3개월 만에 핵심 의사결정 기구의 수장 역할을 맡게 된 것이다.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키움증권은 임시 이사회에서 김동준 대표를 이사회 공동의장으로 선출했다. 이사회는 기존 이현 의장과 김 대표 체제로 운영될 예정이다.
업계에선 김 대표가 이사회 진입 3개월 만에 공동의장에 오르면서, 다우키움그룹의 2세 경영 승계가 본격화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1984년생인 김 의장은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USC) 회계학과를 졸업하고 코넬대에서 경영학석사(MBA)를 취득했다. 이후 삼일회계법인을 거쳐 그룹 계열사인 사람인, 다우기술, 다우데이터 등에서 실무 경험을 쌓았다. 미국 시장에 대한 이해와 회계·내부통제 분야 전문성이 높다는 평가다.
키움증권 측은 "이사회 공동의장을 선임함으로써 단독 의장에 대한 권한 집중을 방지하고 신중한 의사결정을 통해 이사회 운영의 투명성을 제고할 수 있다"며 "이사회 공동의장 각자의 전문성을 고려했을 때 대표이사 등 경영진의 내부통제 관리 의무의 이행에 대한 감독을 더욱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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