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장(장관급)에 김경수 전 경남지사를 위촉했다. 이 대통령과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경쟁했던 인물로 친노(노무현)·친문(문재인) 핵심 인사로 분류된다.
김 신임 위원장은 경남 고성 출신으로 서울대 인류학과를 졸업했다. 참여정부에서 청와대 국정상황실·제1부속실 행정관, 청와대 연설기획비서관, 대통령 공보비서관 등을 지냈다.
노 전 대통령이 퇴임한 뒤에는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에 정착해 노 전 대통령이 세상을 떠날 때까지 보좌해 '노무현의 마지막 비서관'이란 별칭을 얻었다.
2014년 지방선거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의 경남도지사 후보로 나서 새누리당 홍준표 후보와 경쟁했지만 낙선했다. 이후 2016년 20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경남 김해을에서 당선돼 국회에 입성했다.
민주당 경남도당위원장, 원내 협치부대표, 제20대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다. 문재인 정부에서는 국정기획자문위원회 기획분과 위원을 지내기도 했다.
'드루킹 사건'에 연루돼 대법원에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는 무죄를 받았지만, 컴퓨터 등 장애업무방해 혐의로 2년 실형을 선고받고 지사직을 잃었다. 2022년 12월 사면으로 6개월의 잔여 형기를 남기고 출소했고, 2023년 8·15 광복절 특별사면을 통해 복권됐다.
김 위원장은 이번 대선에서 민주당 경선에 출마해 이 대통령과 경쟁했다. 지방 분권과 균형 발전을 위해 전국을 5대 권역 메가시티 중심으로 재편하는 '지방분권' 구상을 내놨다. 경선에서 떨어진 뒤 이 대통령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아 대선 승리를 도왔다.
▲1967년 경남 고성 출생 ▲진주 동명고 ▲서울대 인류학과 ▲참여정부 청와대 국정상황실·제1부속실 행정관 ▲참여정부 청와대 연설기획비서관 ▲참여정부 대통령 공보비서관 ▲제20대 국회의원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위원장 ▲민주당 원내 협치부대표 ▲제20대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 ▲문재인정부 국정기획자문위원회 기획분과 위원 ▲민선 7기 경남도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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