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전용주, 충수염 수술로 1군 제외…LG 오지환·함덕주 1군 복귀

기사등록 2025/06/29 16:19:18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KT 위즈의 전용주. (사진 = KT 위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프로야구 KT 위즈 불펜진에 부상 공백이 생겼다. 최근 필승조로 활약하던 왼손 투수 전용주가 급성 충수염으로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KT는 29일 사직구장에서 벌어지는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를 앞두고 전용주를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대신 투수 김재원을 등록했다.

KT 관계자는 "전용주가 지난 28일 복통을 호소했고, 급성 충수염 진단이 나와 수술을 받았다"고 밝혔다.

2019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KT에 1차 지명을 받은 전용주는 계약금 2억원을 받는 등 큰 기대를 받았지만, 기대만큼의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입단 첫 해인 2019시즌 1군에서 4경기에만 등판한 전용주는 그해 9월 왼쪽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았고, 재활 기간 상근으로 군 복무를 마쳤다. 2023년 1군 마운드에 돌아왔으나 2023~2024시즌 19경기에서 12이닝을 소화하는데 그쳤다.

올 시즌도 2군에서 시작했던 전용주는 지난 4일 1군의 부름을 받았고, 13경기에서 1패 4홀드 평균자책점 1.93으로 활약하며 필승조로 입지를 굳혔다.

하지만 충수염 때문에 전열에서 이탈하게 됐다.

전용주는 복귀까지 한 달이 걸릴 전망이다. KT에는 악재다.

불펜에 왼손 투수가 부족해 지난 25일 LG 트윈스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좌완 임준형을 영입했던 KT는 전용주가 빠지면서 고민을 안게 됐다.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3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삼성라이온즈와 LG트윈스의 경기, 6회말 2아웃 주자1루 상황에서 LG 오지환이 안타를 때린후 기뻐하고 있다. 2025.05.30. scchoo@newsis.com
LG 트윈스의 주전 유격수 오지환은 20일 만에 1군에 돌아왔다.

오지환은 올 시즌 61경기에서 타율 0.218(179타수 39안타), OPS(출루율+장타율) 0.658에 그치며 부진을 이어갔다.

지난달 28일 한화 이글스전부터 이달 8일 키움 히어로즈전까지 10경기에서 타율 0.138로 극심한 부진을 보인 오지환은 결국 지난 9일 1군 엔트리에서 빠졌고, 재정비를 거쳤다.

오지환은 지난 27~28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퓨처스(2군)리그 경기에 나서 7타수 4안타를 기록했다.

LG 왼손 불펜 투수 함덕주는 올 시즌 처음으로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2023시즌 57경기 4승 무패 4세이브 16홀드 평균자책점 1.62를 작성하며 LG의 통합 우승에 힘을 보탠 함덕주는 지난해 부상에 시달리며 1패 3홀드, 평균자책점 5.40에 머물렀다.

지난해 11월 왼쪽 팔꿈치 수술을 받고 재활에 매진했던 함덕주는 지난 12일 고양 히어로즈(키움 히어로즈 2군)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 나서 1군 복귀를 예고했고, 18일 한화 이글스전과 27일 삼성 라이온즈전에도 등판해 실전 감각을 조율했다.

함덕주는 퓨처스리그 세 차례 등판에서는 3이닝 2피안타 2볼넷 1실점을 작성했다.

LG는 이들 대신 포수 김성우와 투수 김진수를 2군으로 보냈다.

류현진은 24일 만에 1군 마운드에 선다. 그는 이날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벌어지는 SSG 랜더스와의 경기 선발 투수로 예고됐다.

지난 5일 대전 KT 위즈전에서 왼쪽 내전근에 불편함을 느낀 류현진은 다음 날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류현진은 올 시즌 13경기 5승 3패 평균자책점 3.47을 기록 중이다.

SSG는 프로 2년차 내야수 박지환을 1군에 불러올렸다. 박지환이 1군 엔트리에 포함된 것은 70일 만이다.

2024년 SSG에 입단한 박지환은 프로 첫 해 76경기에 나서 타율 0.276 4홈런 21타점 8도루 33득점을 작성하며 가능성을 보였다.

그러나 올 시즌 타율 0.167(48타수 8안타)로 부진한 모습을 보인 박지환은 4월20일 1군 엔트리에서 빠진 뒤 2군에서 근육량을 늘리는데 집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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