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 합계 12언더파 198타…선두와 한 타 차
박성현-윤이나는 11언더파 199타로 공동 4위
[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임진희-이소미 조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인 1조 팀 대회인 다우 챔피언십(총상금 330만 달러·약 45억원) 셋째 날 공동 2위로 도약했다.
임진희-이소미는 29일(한국 시간) 미국 미시간주 미들랜드의 미들랜드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2언더파 68타를 기록했다.
중간 합계 12언더파 198타의 두 선수는 기존 6위에서 4계단 뛰어 마농 드로이(벨기에)-폴린 루생부샤르(프랑스) 조와 함께 공동 2위로 올라섰다.
13언더파 197타로 선두를 꿰찬 세라 슈멜젤(미국)-알반 발렌수엘라(스위스) 조와는 한 타 차다.
다우 챔피언십은 두 명의 선수가 짝을 이뤄 1, 3라운드는 공 하나를 번갈아 쳐 좋은 성적을 내는 포섬, 2, 4라운드는 각자 볼을 쳐서 매 홀 더 나은 스코어를 팀 성적으로 삼는 포볼 경기로 순위를 가린다.
이날 임진희-이소미는 보기 없이 1번 홀, 9번 홀(파4)에서 낚은 버디로 타수를 줄였다.
두 선수는 LPGA 투어 진출 이후 첫 우승에 도전한다.
올 시즌 임진희와 이소미는 나란히 세 차례 톱10 진입으로 매서운 샷을 뽐내고 있다.
이소미는 "버디 두 개를 잡았다. 요즘 드라이버가 잘 맞는다. 가끔 아이언샷과 퍼터가 좋지 않은데, 임진희의 아이언이 정말 훌륭했다"며 공을 돌렸다.
두 선수는 포볼로 치러지는 최종 라운드에서 선두 탈환을 꿈꾼다.
임진희는 "우리 플레이를 할 것이다. 지난 2라운드와 마찬가지다. 누군가 파를 만들면, 더욱 공격적으로 플레이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 플레이에 집중하겠다"고 각오했다.
윤이나는 "박성현과 함께 플레이할 수 있어 정말 영광이다. 그는 내 롤모델이다. 내게 많은 버디 기회를 줬고, 덕분에 많은 걸 잡았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 팀 이름은 '2달러'다. 박성현의 팬클럽 이름인 '남달라'에서 '달러', 내 이름에서 '2'를 땄다. 그녀의 아이디어다. 행운의 '2달러'"라고 덧붙였다.
한편 '디펜딩 챔피언' 지노 티띠꾼(태국)-인뤄닝(중국) 조는 사흘 합계 9언더파 201타로 공동 9위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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