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SNS에 정치권 '국민 통합' 촉구
[안양=뉴시스] 박석희 기자 = "분열 조장, 편 가르기! 현수막 정치 이젠 그만합시다. 초등·중등·고등 등 어린 학생들이 등하굣길에 어른들이 내거는 이 분열 언어의 현수막을 보며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겠습니까. 부끄럽지도 않습니까?!".
임병택 경기 시흥시장이 최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국민통합을 하시겠다는 정치인분들이 합법이라고 내거는 현수막으로 인한 국민 분열과 편 가르기가 너무나 심하다"고 비판했다.
임 시장은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등하굣길에 접하는 현수막이 분열과 편 가르기의 언어로 가득 차 있다"며 "정치인들이 국민통합을 외치면서 정작 거리에선 정반대의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고 비판의 톤을 높였다.
이어 "국민주권 시대, 국민통합 시대! 현수막 정치 좀 제발 그만하자며 어른들의 정치적 주장은 개인 SNS를 통해 해달라"고 적었다. "길거리에는 아이들과 시민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긍정적 미래의 약속만 남기자"고 했다.
특히 그는 "합법이란 이름 아래 국민 갈등을 부추기는 정치 현수막은 결국 국력 낭비"며 "그 비용으로 차라리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주는 편이 낫다"고도 했다.
이와 함께 "정치인의 진심 어린 국민통합 의지는 현수막을 내거는 것이 아니라, 내리지 않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며 "그게 바로 진짜 애국이고, 대한민국 대통합을 향한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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