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국정기조 맞춰서 하겠다는 내용 가지고 당정 협의 예정"
[서울=뉴시스] 이재우 정금민 한재혁 기자 =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들은 오는 27일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당정협의에 나선다. 송 장관은 윤석열 정부 시절 민주당의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농망(農亡)법'이라고 지적한 바 있어 이 대통령의 유임 결정 이후 당 안팎에서 우려가 제기된 바 있다.
김현정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비공개로 진행된 원내대책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송 장관이 유임되면서 일부 (일어나고) 있는 논란은 송 장관이 해결해야한다는 입장"이라며 "내일 송 장관과 (민주당 소속) 농해수위 의원들이 당정협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송 장관이) 새로운 국정기조에 맞춰서 (업무를) 하겠다는 내용을 가지고 당정 협의가 있을 예정"이라며 "내일 본회의가 오후 2시 열릴 가능성이 높아서 오후 3시께 열릴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지난 24일 민주당 농해수위 위원들을 만나 송 장관 인선 취지를 설명한 바 있다. 농해수위 위원들은 송 장관이 이재명 대통령과 민주당이 공약한 정책들을 차질없이 진행하겠다고 약속해야 한다고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 수석은 이날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송 장관을 유임시킴으로써 통합 실용 인사 원칙을 강조하신 것"이라며 "비록 전 정권 하에서 있었던 장관이라도 발탁한다는 모습을 보여주신 것이다. 이 분의 능력에 대해서도 높이 평가하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농해수위원들이) '우리야 여당 의원이니까 대통령 인사권을 존중하고 다 이해하고 넘어갈 수 있지만 정책들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다는 약속을 분명하게 해줘야 농업단체들이 받아들이지 않겠냐'는 취지로 말씀하셔서 대통령께 꼭 전달하겠다고 했다"고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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