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닷컴과 ESPN 등 미국 언론들은 26일(한국 시간) "MLB 사무국이 수아레스의 출전 정지 징계를 3경기에서 2경기로 경감했다. 수아레스도 징계를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수아레스는 26일 워싱턴 내셔널스전에 등판하지 않았고, 28일 신시내티 레즈전에도 출전할 수 없다. 27일은 샌디에이고의 휴식일이다.
그는 29일 신시내티전부터 출전이 가능하다.
지난 20일 샌디에이고와 다저스의 경기에서는 '빈볼 시비'가 일었다.
9회초 샌디에이고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다저스 투수 잭 리틀이 던진 공에 손을 맞았고, 양 팀 감독이 그라운드로 뛰어나와 몸 싸움을 벌이다 퇴장 조치됐다.
이어진 9회말 수아레스는 오타니의 어깨 쪽을 맞히는 공을 던졌다. 시속 99.8마일(약 160.6㎞)의 강속구가 오타니의 몸으로 날아들었다.
이에 다저스 벤치가 들썩였지만 오타니는 손을 들어 흥분한 동료들을 제지시켰다.
주심은 수아레스가 의도적으로 몸에 맞는 공을 던졌다고 판단해 퇴장 명령을 내렸다.
MLB 사무국은 다음 날인 21일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과 마이크 실트 샌디에이고 감독에 1경기 출전 정지 처분을 내렸고, 두 감독은 당일에 징계를 소화했다.
수아레스는 3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으나 이의를 제기했다.
그는 "오타니에게 고의로 몸에 맞는 공을 던진 것이 아니었다. 심판이 내린 결정이었다"며 "양 팀이 경고를 받은 것을 알고 있었다. 문제를 일으키거나 누군가를 때리려고 한 적은 없다. 불행히도 그런 일이 벌어졌고, 나는 퇴장당했다"고 주장했다.
MLB 사무국은 수아레스의 주장을 일부 인정해 징계를 3경기에서 2경기로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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