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우혁 母 "IMF 때 집안 망했는데 아들 덕분에 살아"

기사등록 2025/06/26 09:34:28
[서울=뉴시스] 25일 오후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에는 어머니를 만나기 위해 본가를 찾은 그룹 'H.O.T.' 출신 가수 장우혁의 모습이 그려졌다. (사진=채널A 제공) 2025.06.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그룹 'H.O.T.' 출신 가수 장우혁의 어머니가 아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25일 오후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에는 어머니를 만나기 위해 본가를 찾은 장우혁의 모습이 그려졌다.

장우혁은 어머니와 식사하면서 쌈을 싸주는 등 다정한 면모를 보였다. 어머니는 고마워하면서도 "장가가라"며 결혼을 부추겼다.

또 "다른 사람들이 피부 좋다고 묻더라. 피부가 좋으면 뭐 하냐. 지금 결혼도 안 하는데"라고 잔소리를 쏟아냈다.

장우혁이 "엄마는 내가 혼자 못 살 거 같아"라고 묻자 어머니는 "나이 들면 자식 없이 못 살 것 같다. 형들도 잘하지만 네가 우리 집 기쁨조잖아"라고 답했다.

이어 "우리집 IMF 때 망했는데 네가 H.O.T. 돼서 네 덕에 우리가 살았잖아"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이에 장우혁은 "엄마는 삼 형제 키우느라 힘들지 않았냐"고 물었다. 어머니는 "자기 자식 키울 때는 힘든지 모른다. 너희들은 사춘기도 없었고 너희들끼리 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화초 키울 때보다 자식 키울 때가 더 잘 크고 재밌더라. 형제 중에 그래도 네가 돈 주니까 제일 좋다"고 덧붙였다.

어머니는 "그래도 내 인생 마지막 꿈은 우혁이 결혼"이라며 "얼마 전 네 조카가 결혼했다. 조카가 아이를 낳으면 넌 할아버지가 되는 것"이라고 결혼 압박을 이어갔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들은 이승철은 "난 벌써 손주가 여섯 명"이라며 "예비 사위에게 밖에 나가면 (날) '형'이라고 부르라고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장우혁은 "엄마처럼 가정적이고, 의리 있는 사람을 만나고 싶다"는 속내를 털어놨다. 어머니는 "그럼 약속해라. 다음에는 색시 데리고 온다고. 색시 안 데려오면 문도 안 열어줄 것"이라고 엄포를 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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