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아프리카共 수도에서 대입예비고사중 대폭발로 사상자 발생

기사등록 2025/06/26 08:02:29

방기 시내 고교에서 정전사고 수리후 폭발..최소 10명 숨져

[유엔본부= AP/뉴시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중앙아프리카공화국(CAR)의 유엔평화유지군 파견기간을  1년 연장하는 안을 2022년 8월10일 결의하고 있다.  2025.06.26.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아프리카의 중앙아프리카공화국(CAR) 수도 방기의 바셀레미 보간다 고등학교에서 25일(현지시간)  바칼로레아( 대학예비고사)가 실시되던 중에 폭발 사고가 일어나 학생들이 마구 달아나고 최소 10명이 숨졌다고 국가 교육부가 발표했다.

신화통신 등 외신들 보도에 따르면 교육부는 시험 당일 현장의 전기 장치 고장으로 에너지 집중국( ENERCA) 기술 팀이 파견되었고 보수작업을 마쳤다고 발표했다.

그런데 작업을 마치고 다시 전력이 연결되는 순간 변압기 시설에서 대폭발이 일어나 수험생들이 놀라서 사방으로 달아나는 등 혼란이 빚어졌다는 것이다.

현장에 있던 학생 루핀 판타마는 "우리가 한창 시험을 보고 있는 도중에 갑자기 커다란 폭발음이 들렸다.  모든 학생들이 놀라서 사방으로 뛰어 달아나기 시작했다 . 학생 몇 명은 넘어 졌고 그런데도 아무 도움도 받을 수 없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CAR당국은 아직 정확한 피해자 수를 발표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정부 발표에 따르면  그 학교의 시험장 두 군데에서 시험을 치르는 수험생 수는 총 5311명으로 예정되어 있었다. 

정부는 이번 대폭발로 상당히 많은 사상자가 발생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지금까지 수도 방기 시내의 대형 병원 두 군데에서 얻은 정보에 따르면 이번 사고로 사망자 수는 최소 10명이 넘고 ,  그 밖에 여러 명이 중상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사고의 수습과 현장 정리가 아직 진행 중인 상황에서 CAR교육부는 이번 시험의 나머지 과목에 대한 시험 기간 날짜와 후속 대책의 자세한 상황은 곧 다시 발표하겠다고 말하고 있다.

현지 경찰과 소방도 25일 수도 방기의 시험장인 고교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며 소방과 구조팀이 현장에 신속하게 도착해 진화작업과 대피를 도왔다고 발표했다. 

당국은 정확한 사고 원인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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