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최루탄 통을 쏘고 곤봉을 휘둘러 여러 명이 다쳤다. 시위는 전국 여러 곳에서 펼쳐졌다.
이날 시위는 1년 전 세금중과 반대 시위로 60명이 죽고 20명이 실종된 사태 1주년을 맞아 벌어졌다. 의회 및 대통령실은 철조망으로 바리케이드 되었으며 접근로가 모두 봉쇄되었다.
수도 외에 몸바사, 키수무, 나쿠루 및 니아후루루 등까지 확산된 시위는 '실정'하는 현 대통령의 사퇴를 요구로 커졌다.
지난해 시위 때 세금중과 법률이 통과된 의회에 시위대가 난입해 의원들이 도망하는 와중에 건물 일부가 불이 붙었다. 경찰 진압에 죽은 시신들이 거리에 널려 있었다. 경찰의 실탄 발사가 신고되었으며 군대가 배치되었다.
케냐 젊은이들은 부패, 생계비 급증, 경찰의 과도한 물리력 사용 등을 비난하고 있다. 거기에 최근 억류 중인 블로거 한 명이 죽었고 한 민간인을 시위 진압대가 근접 총격으로 사살해 공분을 드높였다.
지난해 루토 대통령은 시위에 내각을 해산했으나 곧 이전 각료들을 댜시 기용하는 새 내각을 구성했다.
의회 통과의 세금중과는 철회되었으나 지난해 하반기에 개정안을 통해 새 세금이 부과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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