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녀 최민정과 지난해 10월 결혼
SNS에 "상상하지 못한 일" 근황 전해
25일 재계에 따르면 미국 해병대 소속인 황 씨는 지난해 말부터 중동·아프리카·중앙아시아 지역을 관할하는 중부연합특전작전합동임무부대(CSOJTF-C)에서 근무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그는 지난해 12월 시리아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 붕괴와 이달 예맨 후티 반군 축출 작전을 수행했으며, 최근 미국이 B-2 스텔스 폭격기와 토마호크 미사일을 사용해 이란 핵시설을 정밀 타격한 작전에도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이란은 카타르 알 우데이드 공군 기지를 향해 미사일을 발사했지만 계획을 사전 통보해 사상자는 없었다.
황 씨는 전날 자신의 SNS에 글과 사진을 올리며 자신이 무사하다는 소식을 전했다.
그는 "중동 합동군사본부에 배치되는 것이 우크라이나나 인도-태평양 사령부(INDOPACOM)에서 근무하는 것보다 한가할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하지만 불과 6개월 만에 이런 일들이 일어날 줄 상상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사드 정권이 무너졌고 후티 반군은 우리의 폭격에 항복했고 이스라엘과 함께 이란을 직접 폭격하는 작전에도 참여했다"고 적었다.
황 씨는 지난해 10월 최민정 씨와 결혼했다. 황 씨는 중국계 미국인으로 하버드대 졸업 후 미 해병대에 입대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 씨는 한국에서 대학을 나오지 않고 중국 베이징대에서 경영학을 전공했으며, 대학 졸업 후 재벌가 자녀 중에서는 최초로 해군 사관 후보생으로 자원 입대해 전 세계를 누비면서 군 생활을 해 주목 받았다.
두 사람은 미국 워싱턴 D.C.에서 이웃 주민으로 만나 군 복무 경험을 공유하며 가까워졌고, 황씨가 2020년 10월부터 약 9개월 간 한국에서 주한 미군으로 복무하면서 인연을 더 깊게 발전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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