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상의, 태광 방문해 철강업계 현황 점검

기사등록 2025/06/24 16:32:16

미 철강 관세 및 주 4.5일제 관련 고충 들어

[부산=뉴시스] 양재생 부산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한 회장단 10여 명이 24일 플랜트용 피팅용 제조 전문기업인 태광을 찾아 철강업계 현황을 점검했다. (사진=부산상공회의소 제공) 2025.06.2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원동화 기자 = 양재생 부산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한 회장단 10여 명이 24일 플랜트용 피팅용 제조 전문기업인 태광을 찾아 철강업계 현황을 점검했다.

이번 간담회는 미국 철강 품목별 관세 부과와 중동전쟁 발발에 따른 철강업계 현황을 점검하고, 새 정부 출범 이후 검토되고 있는 주 4.5일제 도입 등 제조기업의 생산성과 밀접하게 관련돼 있는 정책현안에 대해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코스닥 상장사인 태광은 지난 1965년 창업 이래 각종 산업용 배관자재, 관 이음쇠, 2차전지용 기자재를 전문적으로 생산해 온 향토기업이다. 지난해 266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제4회 대한민국 코스닥 대상 수상과 함께 고용노동부 강소기업에도 선정됐다.

태광 윤성덕 회장은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철강제품에 품목별 관세부과로 국가별 관세율 변동성이 심화되고 있다"며 "이런 상황 속에서 중국산 저가 철강제품 수입물량도 늘어남에 따라 국내 철강기업들의 경영사정이 더욱 악화되고 있다"고 했다.

현 정부가 검토하고 있는 주 4.5일제와 관련해서도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 이후 중소기업들은 생산성 저하와 납기 대응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을 공유했다.

이에 대해 양재생 부산상의 회장은 "미국 품목별 관세와 중동전쟁으로 인해 국제유가와 원자재가격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지역기업들이 관련 정보들을 쉽게 얻을 수 있도록 유관기관들과 함께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중국산 저가 철강제품 수입과 관련해서도 지역경제계가 세밀하게 파악해 보겠다"고 답했다.

주 4.5일제 관련해서는 "아직 국정과제로 선정된 사안이 아니지만 도입과 관련해 지역기업들의 우려가 큰 만큼 파급영향을 다각도로 분석해 정책대안을 적극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상의는 이번 간담회에서 논의된 사안들을 바탕으로 부산시 및 관계기관과 협업을 통해 기업 지원 방안을 모색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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