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15연패' 승리 간절한 키움 김윤하…홍원기 감독 "목말라 있다"

기사등록 2025/06/24 16:59:00

직전 등판서 패전 당해 선발 15연패…리그 선발 최다 연패

오늘 KIA 상대로 연패 탈출 시도…올 시즌 KIA전 ERA 9.00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김윤하가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투구를 마친 뒤 마운드를 내려가고 있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2025.06.10.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KBO리그 선발 최다 연패라는 불명예 기록을 쓴 김윤하(키움 히어로즈)가 다시 마운드에 오른다. 김윤하뿐 아니라 감독, 동료들도 승리만을 바라보고 있다.

키움 홍원기 감독은 2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앞서 선발 투수로 나서는 김윤하에 대해 "결과가 안 좋으면 연패가 쌓인다. 만약에 첫 승을 거두면 대서특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윤하는 지난 17일 고척 SSG 랜더스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6피안타 4사사구 1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팀이 0-2로 뒤진 상황에서 교체된 그는 팀이 1-11로 지면서 패전 투수가 됐다. 올 시즌 승리 없이 10번째 패전을 당했다.

김윤하는 지난 시즌 연패 기록까지 포함하면 선발 15연패에 빠져 있다. 이는 KBO리그 선발 최다 연패 기록이다.

김윤하는 이날 KIA전에 선발 투수로 나서며 재차 연패 고리를 끊어낼 기회를 잡았다. 올 시즌 KIA전에 3차례 등판해 2패 평균자책점(ERA) 9.00의 성적을 냈다.

홍 감독은 "선수 본인이 굉장히 첫 승에 대해 목말라 있다. 물론 팀 동료들도 목말라 있는 건 마찬가지"라며 "올해 안에 언젠가는 할 거라고 믿는다. 그게 오늘이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윤하가 좋을 때도 있고 안 좋을 때도 있는데, 기복을 줄여야 앞으로 성장하는 데 있어서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지난 22일 대전 키움-한화 이글스전에서는 벤치 클리어링이 일어났다. 3회초 2사 1루에서 한화 선발 코디 폰세가 2구째를 투구하는 과정에서 템포가 길어지자 문동균 주심은 타임을 외친 뒤 빠르게 던지라고 제스처를 취했다.

이후 폰세는 공을 받자마자 바로 투구 동작에 들어갔고, 이때 문동균 주심이 다시 타임을 선언했다. 폰세가 공을 던지자 타석에 있던 임지열은 뒤로 물러섰다.

주심이 플레이를 선언하지 않은 상황에서 폰세가 투구하자 임지열은 예민한 반응을 보였다. 임지열은 폰세를 바라보며 대화를 주고받은 뒤 마운드 쪽으로 향하면서 벤치 클리어링이 발생했다.

이에 홍 감독은 "경기 중에 일어난 일이고, 경기의 일부다. 선수들 간의 오해가 있었을 수도 있다. 내가 이야기할 문제는 아니다"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onotforget@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