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화되는 수질…하굿둑으로 막힌 영산강 물길 개방해야"

기사등록 2025/06/24 15:33:05

목포환경운동연합, 하굿둑 개방과 해수 유통 촉구

[목포=뉴시스]목포 평화광장에 내걸린 영산강 하굿둑 개방을 촉구하는 현수막. (사진=목포환경운동연합 제공) 2025.06.2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목포=뉴시스] 박상수 기자 = 해수 유통을 통한 생태계 복원을 위해 영산강 하굿둑 개방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목포환경운동연합은 24일 성명을 통해 "그동안 수많은 단체와 지역민들의 노력에도 영산강 수질은 개선되지 않고 있다"면서 영산강 하굿둑 개방과 해수 유통을 촉구했다.

영산강 하굿둑은 농업용수 공급과 간척지 개발, 교통 연결 등을 위해 1981년 완공됐다. 하지만 40여 년이 지나면서 거대한 콘크리트 둑으로 물길이 막혀 수질악화와 어족자원이 고갈되는 생태계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

반면 1987년 완공된 낙동강 하굿둑은 2022년 수문 1개가 상시 개방된 뒤 하구 생태계가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다.

낙동강 하구에서 방류한 연어가 하굿둑에서 70여㎞ 떨어진 경남 창녕 함안보 하류에서 발견되고, 국제 멸종위기종인 실뱀장어의 상류 이동이 증가했다. 또 숭어와 바다빙어, 은어, 농어, 점농어, 학꽁치 등 회유성 어종도 하굿둑에서 발견되고 있다.

낙동강은 현재 2개 수문 개방에서 머지않아 전면 개방으로 나가고 있다. 1990년 완공된 금강하굿둑 또한 서천군 등이 앞장서 해수유통을 강력히 추진하고 있으나 영산강 하굿둑은 그렇지 못하다고 목포환경운동연합은 밝혔다.

목포환경운동연합 관계자는 "4대강 재자연화의 핵심은 물의 흐름을 막는 보 해체와 개방은 물론 하굿둑 개방을 통한 해수유통은 필수적 조치"라며 "영산강 하굿둑이 개방되면 해수와 담수의 자연스런 교차가 이뤄져 하구 생태계가 회복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날 출범 28년을 맞는 목포환경운동연합은 건강한 영산강의 생태계 회복을 위해 이재명 정부와 전남도에 영산강 하굿둑 개방과 녹조 및 수질 독소 모니터링 등 환경감시 시스템 강화 등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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