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울·경, 30년 뒤 추계인구 587만명…23.7% 급감

기사등록 2025/06/24 13:23:05
[부산=뉴시스] 24일 동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동남권 저출생과 사회변화' 자료. (사진=동남지방통계청 제공) 2025.06.2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최근 동남권(부산·울산·경남)은 인구 감소와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지역의 지속 가능성과 산업인력 확보 등 사회·경제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동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동남권 저출생과 사회변화' 자료에 따르면 2023년 동남권 인구는 744만6000명(부산 321만7000명, 울산 107만6000명, 경남 315만6000명)으로, 2000년 대비 2.5% 감소했다.

이 중 유소년인구(82만4000명), 생산연령인구(506만7000명)는 각각 47.9%, 8.3% 감소한 반면 고령인구(155만6000명)는 191.5% 증가했다.

동남권 추계인구는 2022년 770만4000명에서 30년 뒤인 2052년 587만5000명(부산 245만10000명, 울산 82만7000명, 경남 259만7000명)으로 23.7%나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2052년 동남권의 고령인구 비중은 2022년(19.0%)에 비해 26.5%포인트 증가한 45.5%, 노년부양비는 2022년(27.3명) 대비 68.2명 증가한 95.5명으로 예상됐다.

2023년 동남권의 합계출산율은 0.74명으로, 2014년에 비해 0.53명 감소했다. 지역별로 울산(0.814명)과 경남(0.799명)은 전국보다 높은 반면 부산(0.664명)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 동남권 평균출산연령은 33.5세로, 2014년 대비 1.5세 상승했다. 지역별로 부산(33.8세), 경남(33.3세), 울산(33.1세) 등의 순으로 높았으며, 2014년 대비 상승 폭은 부산(1.6세)이 가장 큰 것으로 조사됐다.

2023년 동남권의 신혼부부 중 무자녀 비율은 39.8%로, 2015년 대비 9.4%포인트 증가했다.

같은 해 동남권의 평균초혼연령은 남편 33.9세, 아내 31.5세로, 2014년 대비 각각 1.6세 상승했다.

2024년 동남권 미혼 남녀 중 '결혼을 해야 한다'는 33.4%, '결혼을 하지 말아야 한다'는 5.4% 비율로 응답했다. 결혼을 하지 않는 이유로는 '결혼자금 부족'이 30.8%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지난해 동남권에서 '결혼하면 자녀를 가져야 한다'고 생각하는 비율은 71.7%로, 2018년 대비 1.6%포인트 감소했다.

2024년 동남권 청년층 고용률은 66.4%로, 2015년에 비해 4.4%포인트 상승했다.

2023년 동남권 신혼부부의 주택소유 비율은 47.8%이며, 신혼부부 가구의 월소득 대비 주택임대료 비율은 19.0%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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