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미국 체감경기를 나타내는 2025년 6월 종합 구매관리자 지수(PMI 속보치)는 52.8을 기록했다고 마켓워치와 RTT 뉴스 등이 24일 보도했다.
매체는 미국 신용평가사 S&P 글로벌이 전날 발표한 관련 통계를 인용해 종합 PMI가 전월 53.0에서 0.2 포인트 저하했다고 전했다.
소폭 둔화했지만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포괄적인 고관세 도입으로 물가가 더욱 올라 하반기에는 인플레가 고공행진할 가능성이 크다는 걸 시사했다.
6월 제조업 PMI는 52.0으로 전월과 보합세를 나타냈다. 그래도 시장 예상 중앙치 51.0을 1.0 포인트 크게 웃돌았다.
서비스업 PMI는 53.1로 전월 53.7에서 0.6 포인트 하락했다. 시장 예상 중앙치는 53.0인데 실제로는 0.1 포인트 상회했다.
S&P 글로벌은 "무역 보호주의에 따른 혜택 확대에 대한 기대를 일부 반영해 제조업에 낙관론이 약간 높아졌다"면서 "다만 트럼프 대통령 취임 전에 비해선 기업의 낙관도가 후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규수주는 52.3으로 전월 53.0에서 0.7 포인트 떨어졌다. 투입가격 지수도 5월 63.2에서 61.6으로 내려갔다.
하지만 제조업 투입가격 지수는 70.0으로 전월 64.6에서 3.4 포인트나 뛰었다. 2022년 7월 이래 가장 높았다. 투입 코스트 상승이 영향을 미쳤다.
투입 코스트가 올랐다고 보고한 제조업자 가운데 3분의 2는 고관세 발동이 주된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서비스업 투입가격 지수는 고관세 조치와 자금조달 비용 상승 등으로 여전히 고공행진하고 있으나 속도가 둔화했다.
제조업 판매가격 지수는 64.5로 5월 59.7에서 대폭 올라 역시 2022년 7월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고용지수는 회복했는데 이는 제조업이 견인했으며 일부 공장에선 수주잔고가 발생하고 있다.
S&P 글로벌 이코노미스트는 "6월 PMI 속보치는 미국 경제가 4~6월 분기 말 시점에 계속 성장하는 걸 보여줬지만 지난 2개월 사이 인플레 압력이 급격히 커지면서 여전히 전망은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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