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직선도로·만경강 뱃길 복원 등 관광·정주여건 개선
[익산=뉴시스]고석중 기자 = 정헌율 익산시장이 23일 열린 제270회 익산시의회 시정질문에 나서 "수변도시 조성과 관련한 주요 사업들이 새만금 개발 기본계획(MP)에 제안되며 전반적인 개발 여건이 성숙 단계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정 시장은 이날 김충영 시의원의 질의에 "익산시가 새만금과의 연계를 강화하기 위한 육로 및 수로 교통 인프라 확충에 집중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방안을 언급했다.
현재 조성 중인 '만경강 수변도시'가 새만금 배후도시의 중심축이자 전북권 대표 거점 도시로 관광자원과 교통망, 정주 환경을 아우르는 도시구상에 민간 투자 기대감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새만금 직선도로 건설과 만경강 뱃길 복원사업이 모두 새만금 MP에 검토되고 있다. 2027년 새만금신항에 크루즈선이 입항하면, 익산까지 이어지는 유람선을 통해 수로 관광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새만금신항~춘포 구간을 잇는 만경강 뱃길 복원을 통해 미륵사지, 왕궁리 유적 등 익산의 주요 역사문화 자원과 연계한 통합 관광 벨트를 구축하려는 구상이다.
정 시장은 "익산이 새만금의 실질적인 배후도시로서 기능을 강화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지속하며 기본계획 반영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전국적인 건설경기 침체 속에서도 익산시는 선제적으로 개발 기반을 다져왔다. 수변도시는 유치 업종 선정 등 구체적 실행 단계에 돌입했다고 강조했다.
수변도시는 만경강변을 중심으로 타운하우스형 단독주택, 청년·신혼부부용 공동주택, 전원형 저밀도 단지 등 다양한 형태의 정주 공간으로 조성될 계획이다. 시는 이를 통해 쾌적한 주거환경과 도시 위상 제고를 동시에 노린다는 전략이다.
한편 사전 수요조사에서는 전주·군산·김제 등 인접 지역과 수도권 시민 1000명 중 67.4%가 개발에 관심을 보였고, 응답자 절반 이상이 실제 입주 의사를 밝히는 등 시장 반응도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 시장은 "수변도시 사업은 배산 택지 이후 10여 년 만에 추진되는 대규모 도시개발로, 시민들의 오랜 갈증을 해소할 중요한 상징 사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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