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신약개발사업단 임상2상 단계 과제 선정
[서울=뉴시스]이승주 기자 = GLP-1(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계열 신약 개발 전문기업 디앤디파마텍이 미국에서 임상 개발 중인 MASH(대사이상 관련 지방간염) 치료제 'DD01'가 국가신약개발사업 과제로 선정됐다.
23일 디앤디파마텍에 따르면 이번에 선정된 대상 과제는 '신약 임상 개발 임상2상 단계'다. 디앤디파마텍은 현재 진행 중인 MASH 미국 임상 개발에 대해 사업단으로부터 연구개발비를 지원받는다. 과제 기간은 24개월이며, 정부 지원금은 45억5000만원이다.
디앤디파마텍은 지난 16일 현재 진행 중인 DD01 MASH 임상 시험에 대해 긍정적인 1차 평가지표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임상 1차 평가 지표 확인 결과 DD01 투약군은 12주 투여 후 총 33명 중 75.8%인 25명의 환자에서 지방간이 투여 전 대비 30% 이상 감소했다. 이는 위약군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한 결과다. 또한 DD01 투약군에서의 12주차 평균 지방간 감소율은 62.3%로 위약군 평균 8.3% 대비 빠른 지방간 감소 효과를 보였다.
회사는 이를 토대로 미국 유수의 투자은행(IB)과의 컨설팅 계약을 통해 제약사들과의 파트너링 논의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또 올해 말 전체 환자에 대한 48주 투약을 종료하고 내년 상반기 중 MASH 치료제로써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주요 평가 항목인 조직생검 기반 섬유화 개선 여부 등의 결과를 확인할 전망이다.
회사는 이번 1차 평가지표에서 뛰어난 지방간 감소 효과를 보인 만큼 긍정적인 조직생검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슬기 디앤디파마텍 대표는 "이번 국가신약개발 과제로 DD01 임상을 선정해준 사업단에 감사하다"며 "정부의 지원에 힘입어 빠르게 DD01 기술 이전 계약 추진해 성공적인 결과를 도출해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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