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역 '선하마루' 내달 개관…KTX역 철로 아래 복합시설

기사등록 2025/06/23 10:53:21

"누구나 무료 이용"…소규모 MICE·관광홍보 거점 기대

충북 청주 KTX 오송역 선하공간 복합시설 투시도. (사진=충북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청주=뉴시스] 이도근 기자 = 충북 청주 KTX 오송역 철로 하부 유휴공간을 활용한 복합문화시설이 다음 달 문을 연다.

도는 오송역 선하공간 활용 시범사업으로 건립 중인 '오송 선하마루'가 이달 말 준공해 내달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고 23일 밝혔다.

오송 선하마루는 청주시 흥덕구 오송역 B주차장 일대 선하공간에 연면적 765.3㎡ 규모로 세워진다.

주차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철로 아래 빈 공간에 지상 3.6m 높이 기둥을 세우고 그 위로 2층 필로티 구조 건축물을 올렸다.

다목적 회의실과 라운지형 리셉션장 , 계단형 홀 등을 갖춘 오송 선하마루는 워크숍·간담회·전시회 등 소규모 MICE 연계 행사가 가능하다. 리셉션장은 휴게 공간이자 도정·관광 홍보관 역할을 하게 된다.

충북문화재단 관광사업본부가 직접 운영을 맡으며, 별도 신청 절차를 거치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도는 앞으로 사업타당성을 확인한 뒤 나머지 선하공간에 대한 2단계 사업을 구상할 계획이다.

오송역 선하공간은 고가 철교 아래 지상과 철교 사이 높이 18m, 폭 150~300m 공간이다. 길이는 최대 5㎞에 달한다.

도 관계자는 "오송역의 뛰어난 교통접근성을 활용한다면 서울역 스마트워크 센터를 대체할 수 있는 콘퍼런스 공간이자 충북 관광 거점 센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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