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현지 시각)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한 말레이시아 여성은 지난 10일 휴가를 요청했다.
그의 상사는 회사의 새로운 규정이라며 해외에 있는 경우에도 실시간 위치를 요구했다.
상사는 "만약 실제 위치를 공유하지 않으면 무단 결근으로 처리할 것"이라고 엄포를 놨다.
이 여성은 말레이시아 한 섬으로 휴가를 떠났다. 위치를 공유하겠다고 약속한 후 휴가를 받았지만 부당하다고 생각해 위치 공유를 하지 않았다.
이후 상사로부터 수차례 전화를 받았다.
여성이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휴가 중 상사가 위치 공유를 요구하는 것이 정상적인 일이냐"라는 글을 올리면서 논란이 확산했다.
이 게시물은 온라인에서 급속도로 확산됐고 "정상적인 상황이 아니다", "상사가 사생활을 침해하고 있다", "휴가는 자유롭게 보낼 권리가 있다", "나였다면 당장 퇴사했을 것" 등의 비판이 이어졌다.
여성은 "회사가 같은 요구를 반복할 경우 노동부에 신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말레이시아 노동법에 따르면 근로자는 연간 최소 8일의 유급 연차를 받을 권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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