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지역 맞춤형 대중교통비 지원사업 7월부터 시행

기사등록 2025/06/23 06:48:00
[울산=뉴시스] 울산시청 앞 버스승강장에서 시내버스에 탑승하고 있는 시민. (사진=뉴시스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뉴시스] 안정섭 기자 = 울산시는 오는 7월 1일부터 시민들의 교통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지역 맞춤형 대중교통비 지원사업인 '울산 U-패스'를 본격 시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편리함을 더하고 부담은 덜어주는 울산형 교통체계'라는 시정 10대 핵심과제 중 하나로, 정부에서 추진 중인 k-패스 제도에 울산만의 혜택을 더한 맞춤형 대중교통비 지원사업이다.

K-패스는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가 지난해 5월부터 운영 중인 전국 단위 대중교통비 환급 제도로, 월 15회 이상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다음달 일부 요금을 환급받을 수 있다.
 
환급률은 일반 시민 20%, 청년(만 19~34세) 30%,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53%다.

다자녀 가구의 경우 2자녀는 30%, 3자녀 이상은 50% 환급 가능하다.

이번에 도입되는 울산 U-패스는 K-패스를 기반으로 울산만의 혜택을 추가로 담았다.

울산 U-패스는 울산지역 시내버스, 직행좌석, 리무진, 지선·마을버스는 물론 타 지역 지하철 등도 포함시켜 교통 수단의 경계를 넘어 지원한다.

특히 청년층과 교통약자에게 실질적인 지원이 돌아가도록 제도를 설계했다.

월 15회 이상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만 19세 이상 울산시민이면 누구나 환급 대상이 되며, 기존 K-패스처럼 60회까지만 환급하는 제한도 없다.

또 청년 연령 기준을 기존 34세에서 39세까지 확대하고,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의 경우 환급률을 최대 100%까지 끌어올려 전액 환급이 가능하도록 했다.
 
기존 K-패스 가입자는 별도의 신청 절차 없이 자동으로 울산 U-패스 혜택이 적용된다.

신규 이용자는 K-패스 홈페이지 또는 각 카드사 누리집을 통해 참여 가능한 교통카드를 신청해야 한다.
 
카드 발급 후에는 반드시 K-패스 누리집이나 앱에서 회원가입을 해야 교통비 환급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앞서 시행 중인 어린이와 75세 이상 어르신 시내버스 요금 무료화에 이어 울산 U-패스가 교통비 부담을 줄이고 취약계층의 이동권을 실질적으로 보장하게 될 것"이라며 "혜택 대상자가 최대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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