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서방국 재개 움직임 속 "우크라 파병 동안 재개 못한다"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북한이 독일에 평양 주재 대사관 운영을 5년 만에 재개할 수 있도록 승인했으나 독일이 거절했다고 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 NK 뉴스(NK NEWS)가 2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독일은 북한의 러시아 군사 지원에 대한 우려 때문에 대사관 재개에 소극적이다.
한 독일 외교부 당국자는 “북한이 우크라이나 사태에 개입한 상황에서, 대사관을 다시 여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본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독일 대표단이 지난해 2월 북한을 방문해 대사관 점검을 진행했었다. 독일 대사관은 2020년 3월 이후 북한의 엄격한 코로나19 여행 제한 조치로 외교관들이 일제히 철수하면서 폐쇄된 상태다.
현재 평양에 복귀한 나라들은 쿠바, 몽골, 나이지리아, 브라질, 인도 등이며 니카라과가 새로 공관을 개설했다.
서방국 중에는 스웨덴과 폴란드가 지난 연말 복귀했다.
영국 정부는 사이먼 우드 전 리우데자네이루 총영사를 북한 주재 차기 대사로 내정했으나 이를 발표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영국 외교부는 “평양 주재 영국 대사관을 재개할 준비가 돼 있으며, 영국 주재 북한 대사관을 통해 북한 정부와 협의를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밖에 체코와 인도네시아도 평양 공관을 재개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kang1@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