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이란 영국 대사관 인력 철수…"안전 문제 고려"

기사등록 2025/06/21 00:27:46 최종수정 2025/06/21 07:44:24

영국·호주·뉴질랜드·스위스, 이란 주재 대사관 잇단 운영 중단

[서울=뉴시스] 영국이 이란의 안보 상황을 고려해 테헤란 주재 영국 대사관 인력 철수를 결정했다고 BBC, 타임스오브이스라엘 (TOI) 등이 20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사진은 이란 체류 우리 국민과 가족 20명이 한국 정부가 제공한 교통편을 통해 육로로 현지 시각 18일 늦은 밤 투르크메니스탄에 도착한 모습. (사진=외교부 제공) 2025.06.20.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영국이 이란의 안보 상황을 고려해 테헤란 주재 영국 대사관 인력 철수를 결정했다고 20일(현지 시간) BBC, 타임스오브이스라엘 (TOI) 등이 보도했다.

영국 외무국제개발부는 이날 성명에서 "우리는 이란에서 영국 (대사관) 직원들을 일시적으로 철수시키는 예방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대사관을 계속해서 원격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영국은 안전 문제를 이유로 주이스라엘 영국 대사관과 영사관 직원들의 가족을 일시적으로 철수시켰다고 발표했다.

이란과 이스라엘 간 무력 충돌이 격화하면서 이란 주재 대사관 운영을 중단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영국에 앞서 호주, 뉴질랜드, 스위스 등 국가도 대사관 운영을 일시 중단했다.

한국 외교부는 지난 17일 이란 전역에 여행경보 3단계(출국권고)를 발령했다.

외교부는 또 이란의 영공 폐쇄로 출국이 어려운 상황에서 주이란대사관 직원들의 동행 하에 우리 국민들이 인근 국경검문소에 안전하게 도착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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