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부 3인자 앨리슨 후커 차관…한반도 전문가
미 국무부에 따르면 조 대사는 이날 미 워싱턴DC 국무부를 방문해 앨리슨 후커 정무차관과 만날 예정이다.
정무차관은 국무부에서 지역 및 양자 정책을 총괄하며, 한국이 속한 동아시아 및 태평양 차관보실도 산하에 두고 있다. 사실상 외교정책 전반에 관여해 국무부 3인자로 평가된다.
지난 1월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국무부 정무차관이 한국과 접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알려져있다.
다만 이 자리를 맡고 있는 후커 차관은 한국에도 낯설지 않은 인물이다. 미국 내 한반도 전문가 중 하나로 한국과 교류가 적지 않다.
그는 2001년부터 2014년까지 미 국무부 정보조사국에서 북한 담당 선임분석가로 활동했고, 6자회담 당시 실무진으로 참여했다. 트럼프 1기 행정부 시절엔 백악관 아시아담당 선임국장, 국가안보회의(NSC) 한반도 담당 선임국장 등을 지냈다.
후커 차관은 이달 초 미 상원 인준을 통과했고, 지난 5일부터 국무부에서 공식 임기를 시작했다.
조 대사와 후커 차관은 이날 한미관계 강화 방안과 관세, 방위비 등 양국간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과의 대화 재개를 원하고 있는 만큼, 대북정책 관련 협의도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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