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런스 웡 싱가포르 총리, 22∼26일 중국 공식 방문
시진핑 주석 비롯해 리창 총리, 자오러지 전인대 상무위원장과 만남
중국 외교부는 20일 대변인 명의 발표문을 통해 "웡 총리가 리창 국무원 총리의 초청으로 오는 22일부터 26일까지 중국을 공식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웡 총리는 방문 기간 동안 시진핑 국가주석을 비롯해 리 총리와 자오러지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 등 서열 1∼3위 인사들과 만남을 갖는다.
궈자쿤 외교부 대변인은 웡 총리가 지난달 총선 승리 후 중국을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외부 첫 방문 국가로 선택한 데 대해 "중·싱가포르 관계 발전을 매우 중시한다는 것을 충분히 반영하는 것"이라며 "양측은 중·싱가포르 관계와 공동 관심사인 국제·지역 문제에 대해 깊이 있는 의견을 교환할 것"이라고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언급했다.
또 "중국과 싱가포르는 우호적인 이웃이자 중요한 협력 동반자"라며 올해가 양국 수교 35주년임을 밝혔다.
궈 대변인은 "이번 방문을 통해 중국은 싱가포르와 전략적 소통을 더욱 강화하고 각 분야의 교류·협력을 심화하며 다자주의와 자유무역을 함께 수호하고 새로운 출발점에서 중·싱가포르 관계의 더 큰 발전을 추진해 지역과 세계의 발전·번영에 더욱 큰 공헌을 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5월 취임한 웡 총리는 지난달 3일(현지 시간) 치러진 조기 총선에서 전체 의석 97석 가운데 싱가포르 집권 인민행동당(PAP)의 87석 확보를 이끌면서 압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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