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제주 한라산에서 인도와 스리랑카 등지에서 서식하는 흰공작새가 발견됐다.

20일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 등에 따르면 이 새는 지난 달 말 한라산 영실 주차장에서 처음 발견됐다. 이후 지난 14일 목격된 게 마지막이다.

한라산국립공원 영실지소 관계자는 "탐방객들의 신고로 포획 시도가 있었으나 잡지 못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온몸이 흰색 깃털로 뒤덮인 흰공작새는 인도가 원산지며 스리랑카 등에서도 발견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실에서 발견된 개체는 닭과 비슷한 크기로 어린 개체인 것으로 추정된다.

도내에선 일부 관광지와 관광농원에서 흰공작새를 사육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 측은 이 새가 도내 관광 시설에서 탈출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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