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김민석 후보자 재산 증가분 출처 의혹 연일 제기
김민석 "재혼 축의금, 출판기념회 수입 등으로 유입"
김, 중국 출입국 비행편 공개에…국힘 "편집본 말고 출입국 원본 제출하라"
국민의힘은 김 후보자의 5년간 재산 증가분(약 8억원)을 상식 밖이라며 자금 출처를 정조준하고 있다.
김 후보자가 SNS를 통해 "재혼 축의금, 조의금, 출판기념회 수입 등으로 5억 원이 유입됐고, 대부분은 부채 상환에 썼다"고 해명했지만,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 등은 "출처가 불분명하다"며 계좌 흐름과 세금 납부 내역 등 추가 자료를 요구하고 있다.
장남 유학비와 관련해서도 김 후보자는 "전처가 부담했고, 나는 금전적으로 관여하지 않았다"고 밝혔지만, 야당은 자금 출처를 끝까지 따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청문회에선 김 후보자의 증빙자료와 계좌 흐름, 세금 납부 내역이 핵심 쟁점이 될 가능성이 크다.
학위 관련 의혹도 논란의 중심이다. 김 후보자는 지난 2009~2010년 민주당 최고위원 활동 당시 칭화대 석사학위를 받은 것을 두고 논란이 불거지자, 직접 중국 출입국·비행편 기록을 공개했다.
김 후보자는 "현지 체류를 통해 정당한 절차로 이수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편집된 부분이라 정상적인 원본 자료라고 보기 어렵다"며 "원본을 제출하라"고 지적했다. 청문회에선 실제 이수 과정과 학점 인정 절차 등이 쟁점이 될 것을 보인다.
국민의힘의 공세에 민주당은 인사청문회법 개정 카드로 대응에 나섰다. 정책·자질 검증은 공개로, 사생활·신상 검증은 비공개로 전환하는 방식이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야당일 때 반대했다는 점을 들어 "총리 후보자 방탄용 법안"이라고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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