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기획위 "주로 검찰 업무 파악 위한 보고 될 듯"
온라인 소통 플랫폼 통해 정책 제안 1만여건 접수
야당 의원들도 참여할 수 있는 국정자문단 가동
[서울·세종=뉴시스]신재현 정예빈 기자 = 국정기획위원회가 오는 20일 서울에서 검찰과 경찰, 법무부 업무보고를 받는다. 또 야당 의원들도 참여할 수 있는 국정자문단을 조만간 가동할 예정이다.
조승래 국정기획위 대변인은 19일 기자들과 만나 "정치행정분과가 내일 국정기획위의 서울정부청사 창성동 별관에서 검찰과 경찰, 법무부에 대한 업무보고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은 후보 시절 검찰의 수사·기소 분리 등을 공약으로 내건 바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최근 검찰청 폐지 후 중대범죄수사청·공소청 신설 등을 골자로 한 '검찰개혁법'을 발의하기도 했다.
다만, 검찰 조직 개편이 논의 테이블에 오르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조 대변인은 "내일 검찰 조직 개편과 관련된 이야기가 진행된다기보다는 검찰 업무 파악을 위한 보고들이 주로 되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경찰 업무보고와 관련해서는 "경찰국 폐지 등이 행정안전부 업무보고 당시 논의된 부분"이라며 "경찰이 국민에게 치안 서비스를 어떻게 확대할 것인지와 관련된 여러 고민들이 우선 판단돼야 한다"고 말했다.
조 대변인은 국정기획위가 앞선 이틀 부처별 업무보고는 세종시에서 진행한 것과 달리 검경, 법무부에 대한 업무보고는 서울에서 진행하는 것에 대해서는 "검경, 법무부 다 수도권에 있지 않나. 그분들 편의를 위해서 서울에서 한다"라며 "군기를 잡으려면 세종으로 내려오라고 할 것"이라고 했다.
국정기획위는 같은 날 공정거래위원회·국토교통부·해양수산부·질병청·식품의약품안전처·방송통신위원회 등에 대한 업무보고도 진행한다.
국정기획위는 전날 정책 제안을 위한 온라인 소통 플랫폼을 열었는데 이날까지 총 1만200건 정도의 제안이 접수됐다. 국정기획위 내 국민주권위원회가 국민 제안을 어떻게 국정 과제로 수렴할지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조 대변인은 "오프라인에서도 의견을 수렴하는 것에 대해 국민주권위에서 진행할 것"이라며 "국정자문단을 통해서는 야당 의원, 시민사회를 참여시킬 것"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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