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뉴시스] 박석희 기자 =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웃도는 불볕더위가 이어지자, 경기도 시흥시가 농민들에게 수분 섭취·작업 시간 조절 등 온열질환 예방수칙 준수를 요했다.
19일 시에 따르면 최근 낮 기온이 30도를 웃도는 등 때 이른 불볕더위가 찾아왔다. 이에 논밭에서 일하는 농업인들의 온열질환 발생이 우려된다며 충분한 수분 섭취 등 건강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특히 하루 중 기온이 가장 높은 정오부터 오후 3시 사이에는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작업 시에는 모자 착용, 수분 섭취 등 기본적인 건강관리 수칙 실천을 권고했다. 또 무리한 작업을 피하고, 규칙적인 휴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온열질환(溫熱疾患)은 무더위로 인해 발생하는 질병으로, 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열실신, 열 부종 등이 대표적이다. 주로 햇볕이 뜨거운 낮에 야외에서 발생하며 열로 인해 호흡이 빨라지는 등 전조 증상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증상으로는 열이 나고 맥박이 빨라지거나 어지러움, 무력감, 근육 떨림 등을 동반하며, 구토나 두통, 혼수상태 등의 현상이 일어나기도 한다. 증상 발생 시 즉시 시원한 장소로 이동해 옷을 헐렁하게 하고 체온을 식혀야 한다.
아울러 불볕더위 시에는 갈증을 느끼기 이전부터 규칙적으로 수분을 섭취해야 하며 어지러움, 두통, 메스꺼움 등 초기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활동을 중단하고 시원한 곳으로 이동해야 한다.
이와 함께 시흥시는 폭염 특보 시 고온기 작물 관리 요령과 안전 수칙에 관한 정보를 문자와 누리소통망(SNS) 등을 통해 안내하는 가운데 현장 방문 등 사전 예방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방침이다.
김익겸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불볕더위로부터 자신을 지키는 가장 좋은 방법은 평소 수칙을 철저히 실천하는 것"이라며 "농민 여러분이 안전하게 여름철을 날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지도를 충실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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