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격 테러범 제압하라" 경기남부청, 평택당진항서 훈련

기사등록 2025/06/19 14:08:52 최종수정 2025/06/19 16:58:24

경찰, 국정원, 소방 등 12개 기관 참여

합동 훈련으로 대테러 대응체계 점검

[평택=뉴시스] 김종택기자 = 19일 경기남부경찰청과 경기도소방재난본부 등 관계기관이 평택당진항에서 테러 상황을 가정한 대테러 훈런을 진행하고 있다. 2025.6.19. jtk@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평택=뉴시스] 양효원 기자 = 경기남부경찰청은 19일 평택당진항 국제여객터미널에서 대테러 합동 훈련을 진행했다.

훈련은 ▲총기를 소지한 테러범들이 평택당진항 승객 수송용 셔틀버스를 탈취해 인질을 잡고 협박하는 상황 ▲탈취 버스를 이용해 행인을 충격하고 도주하는 상황 ▲화학물이 들어있는 가방 폭파로 화학물질을 살포하는 상황 등을 가정했다 이뤄졌다.

이날 훈련은 관계기관 협업과 테러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자 마련했다.

경기남부청, 국정원 경기지부, 해군2함대 사령부, 한강유역환경청, 경기도소방재난본부, 경기도특수대응단, 평택지방해양수산청, 평택해양경찰서, 평택소방서 등 12개 기관 240여명과 경찰 헬기, 장갑차, 특수대응단 구조공작차, 해군2함대사령부 K10 제독차, 평택해양경찰서 연안 순찰정, 한강유역환경청 분석차 등 장비 30여대가 투입됐다.
 
먼저 상황이 발생하자 평택지방해양수산청은 터미널 승객 대피를 안내했다. 이어 경찰과 해군2함대 5특전대대, 평택해양경찰서가 긴밀하고 유기적인 공조를 통해 테러범을 제압했다.

승객으로 위장해 숨어있던 또 다른 테러범이 가방을 폭파, 독가스가 살포되는 돌발 상황에서는 해군2함대 화생방지원대와 경기도특수대응단, 한강유역환경청이 신속하게 대응에 나서 부상자를 구호하고 오염지역을 제독했다.

훈련을 주관한 김준영 경기남부경찰청장은 "최근 테러 양상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관계기관 실전적인 훈련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라며 "대테러 관계기관 간 유기적인 협력과 대응체계 점검을 통해 테러로부터 안전한 경기도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yo@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