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금은 1500원 적정·인상시기 2026년 하반기
시내버스노조 '8.2% 인상' 요구하며 장기파업
19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민소통채널 '광주온(ON)'을 통해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시내버스 파업관련 시민의견 조사를 실시했으며 6342명이 응답했다.
운전원의 적정 임금 인상률에 대해 지방노동위원회 조정안인 3%가 3716명(58.6%)으로 가장 많았으며 사측이 제안한 2%는 1594명(25.1%)으로 나타났다. 노조가 주장하고 있는 8.2%는 634명으로 10%다.
적정 버스요금에 대해서는 3947명(62.2%)이 1500원을 꼽았으며 1250원 2227명(35.1%), 1600원·1700원이 각각 84명(1.3%)으로 나타했다.
요금 인상시기는 2026년 상반기가 2737명(43.2%)으로 가장 많았으며 2025년 하반기 1960명(30.9%), 2027년 상반기 1114명(17.6%), 2026년 하반기 531명(8.4%) 순이다.
광주시내버스 노조는 기본급 8.2% 인상·65세 정년연장 등을 요구하며 지난 5일 총파업을 단행했다. 사측은 동결을 주장하고 있다. 이후 노조는 6~8일 휴일기간 정상운행 한 뒤 9일부터 다시 파업에 돌입했다.
광주시내버스 운행 중단은 지난 2014년 6월 이후 11년 만으로, 광주시는 시민 피해 최소화를 위해 지난 18일부터 혼잡도가 높은 14개 노선에 임시수송버스 42대를 투입했다.
또 강기정 광주시장은 "시내버스 운행 중단으로 인해 학생과 시민만 불편을 겪고 있다"며 "노조 측은 지방노동위원회가 제시한 3% 인상안을 수용하고 파업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어 "파업 종료 후 논의를 이어갈 협상 테이블을 구성해 버스요금 현실화 방안을 포함한 추가 임금 조정안, 정년 연장안, 준공영제 전반에 대한 합리적 개선안도 큰 틀에서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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