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 난 가게까지 신속…전북소방 '전통시장 지능형 출동시스템' 운영

기사등록 2025/06/18 14:21:49

전통시장 내 개별 점포 위치 모두 등록

정확한 출동지 지정·신속 출동 가능

[전주=뉴시스]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는 '지능형 전통시장 출동시스템'을 전국 최초로 시범 구축하고 전주 남부시장에서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고 18일 밝혔다. 왼쪽이 시스템 운영 전 최적 경로를 찾지 못해 돌아가는 모습, 오른쪽이 시스템을 통해 직접 최적의 경로로 화재 점포로 이동하는 모습. (사진=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 제공) 2025.06.1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전주=뉴시스]강경호 기자 =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는 '지능형 전통시장 출동시스템'을 전국 최초로 시범 구축하고 전주 남부시장에서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고 18일 밝혔다.

이번에 구축된 출동시스템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소진공)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만들어졌다.

기존까지는 전통시장 내 점포에 화재가 발생했을 때 시장 내부 협소한 골목길 구조, 정확한 점포 위치 파악 불가 등으로 인해 애로사항이 많았다.

가령 남부시장 내 ●●상회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을 경우 정확하게 내비게이션에 찍히지 않는 등의 이유로 초기 출동지가 점포가 아닌 남부시장 공영주차장으로 지정돼 혼선이 발생하는 경우가 잦았다.

전북자치도소방본부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번 지능형 출동시스템을 구축했다.

이 시스템을 통해 남부시장 내 모든 점포의 정보가 등록되면서 정확한 출동지 지정이 가능해졌다. 또 각 점포마다 최적의 경로 안내를 통해 혼선 없이 신속한 출동도 이뤄졌다.

시스템 시험을 위해 가상의 화재 상황을 구성하고 실험한 결과, 기존 8분13초가 소요되던 출동시간이 5분25초로 줄어 2분48초가 단축됐다.

전북도소방본부는 이번 사업이 전국 최초로 시행되는 만큼 사업 성과를 분석, 보고하면서 해당 시스템이 전국 단위로 뻗어나가도록 도울 계획이다.

이오숙 도 소방본부장은 "이번 지능형 출동시스템은 기술과 현장을 연결한 최초의 시도"라며 "이 시스템을 도내 전통시장 전역으로 확대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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