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송도·영일대 해변길 장미 심고, 특화거리 조성
[포항=뉴시스]송종욱 기자 = 경북 포항시가 지난 10년간 총 11만 그루의 장미를 심었다고 18일 밝혔다.
시는 영일대·형산강·인덕산 일대에 장미원을 꾸미고, 형산강변·삼흥로·동빈나루 등 주요 도심에 장미 테마 거리를 조성했다.
특히 형산강변~동빈나루 간 6㎞의 장미길은 계절마다 색다른 풍경을 선보여 관광객과 시민이 즐겨 찾는 산책 명소로 자리 잡았다.
올해는 송도·영일대해수욕장 해변길에 장미를 심고, 중앙동 일대에 장미 특화 거리를 조성하고 있다.
앞으로 장미원을 넓히고, 포항국제컨벤션센터(POEX) 등 대형 개발 사업과 연계해 장미를 도시 브랜드의 중심 이미지로 만들 방침이다.
올해 10주년을 맞은 장미 도시 프로젝트는 양적 성장 뿐만 아니라 시민 정원사, 아카데미, 지역 축제 등으로 활성화한다.
주민의 자발적인 참여와 행정의 지원으로 '시민이 주도하는 녹색 도시 모델'을 만들 계획이다.
매년 '마이 로즈 가든' 사업으로 개인과 단체 회원들이 장미 심는 자재를 지원하고, 누구나 쉽게 장미 가꾸기에 참여할 수 있다.
또 '장미 가꾸기 체험 프로그램'과 '시민 장미 정원사' 제도로 시민이 직접 도시 녹화에 참여할 수 있다.
민간단체 '장미사랑회'는 매년 '바다 장미 축제'를 열고, 시민을 대상으로 '장미 아카데미'도 운영한다.
올해는 '어린이 장미그리기 대회', '장미굿즈 공모전' 등 문화 행사와 장미를 활용한 캐릭터, 향기 제품 등 산업화 방안도 모색한다.
포항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장미를 도시 브랜드로 발전시키고, 대규모 거점 장미원 조성 등 지속 가능한 녹색 도시 포항을 시민과 함께 가꿔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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