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CEO "AI가 사무직 인력 대체할 것" 경고

기사등록 2025/06/18 11:23:43 최종수정 2025/06/18 12:02:24

앤디 재시 CEO "향후 수년 내 인력 감축 있을 것"

[컬버시티=AP/뉴시스] 17일(현지 시간) CNN, 파이낸셜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재시는 이날 사내 메모를 통해 "현재 사람들이 하고 있는 업무 중 일부는 더 적은 인력이 필요하게 될 것이고, 대신 새로운 유형의 일을 수행할 사람이 더 필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은 앤디 제시 아마존 최고경영자(CEO). 2025.06.18.

[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아마존 CEO(최고경영자) 앤디 재시가 향후 몇 년 안에 인공지능(AI)으로 일자리가 줄어들 수 있다고 경고했다.

17일(현지 시간) CNN, 파이낸셜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재시는 이날 사내 메모를 통해 "현재 사람들이 하고 있는 업무 중 일부는 더 적은 인력이 필요하게 될 것이고, 대신 새로운 유형의 일을 수행할 사람이 더 필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재시는 아마존이 현재 비용 절감을 위해 물류망 등 운영 전반에 AI를 도입하고 있다며 "향후 몇 년간 AI로 인한 효율성 향상은 전체 사무직 인력을 줄이는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AI는 경험이 쌓일수록 더 똑똑하고 유용해질 것이라며 AI를 도움을 청할 수 있는 동료로 여기자고 제안했다.

이번 재시의 발언은 아마존을 비롯한 빅테크 기업들이 AI에 막대한 투자를 감행하면서 업계 전반에 AI가 사무직 일자리를 위협할 것이란 경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나와 더욱 주목받는다.

지난 5월 앤트로픽 CEO 다리오 아모데이는 AI 기술은 정치권과 기업들이 예측한 것보다 훨씬 빠르게 실업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AI 도구가 향후 1~5년 안에 초급 사무직 절반을 없애고, 실업률을 최대 20%까지 끌어올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실제 AI에 막대한 투자를 단행한 빅테크 기업들은 일자리 감축에 나서는 분위기다.

아마존은 올해 회계연도에 약 100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고, AI 인프라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재시는 지난해 "관료주의 제거", "수평적 조직 구조"를 강조하며 중간관리자 축소에 나서겠다고 했는데, 아마존은 2023년 두 차례에 걸쳐 2만7000명을 감원했고, 지난해 아마존웹서비스 부문에서 수백 명을 해고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달 전체 인력의 약 3%를 감원했다. 미국 워싱턴주 본사의 감원은 특히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에 집중됐다.

마이크로소프트 CEO 사티아 나델라는 최근 "AI가 사람 대신 코드를 작성할 수 있다"며 "현재 우리 저장소에 있는 코드의 20~30%는 아마도 전부 소프트웨어(즉, AI)에 의해 작성된 것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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