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과 함께 미로면 소재 한우농가 대상
[삼척=뉴시스]홍춘봉 기자 = 한우 가격 하락과 사료값 폭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강원 삼척의 한우농가에 ‘맞춤형 해법’이 전해졌다.
삼척시농업기술센터는 지난 17일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과 함께 미로면 소재 한우농가를 대상으로 축산 맞춤형 종합컨설팅을 실시했다.
이번 컨설팅은 축산 농가의 기술력과 경영 자립도 향상을 목표로 추진된 것으로 축산 전문가들이 개량, 사양관리 등 분야별 현안을 직접 점검하고 농가별 솔루션을 제시했다.
최근 한우 도매가격은 하락세를 이어가고, 사료비 등 고정비용은 지속 상승하면서 농가들은 이중고를 겪고 있다. 특히 소규모 농가일수록 타격이 커, 기술과 전략이 절실한 상황이다.
컨설팅에 참여한 한우농가는 “생산비는 계속 오르는데 소값은 예전 같지 않다”며 “이번에 전문가들에게 사양관리, 번식 효율, 질병예방까지 구체적인 방향을 듣고 자신감이 생겼다”고 소감을 전했다.
삼척시와 국립축산과학원이 함께한 이번 맞춤형 컨설팅은 전국 권역별로 진행되는 국가 주도형 농가지원 사업으로, 올해로 12년째를 맞는다.
시 관계자는 “지속적인 축산물 수입과 공급 불균형, 사료비 부담 속에 국내 한우농가의 경쟁력이 위협받고 있다”며 “이번 종합컨설팅을 통해 농가 경영안정과 자립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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