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 행사장 초입 대형규모…참가자 발목 잡아
셀트리온·SK바이오팜 100~200건 파트너링 미팅 예고
한국관, 기업 수와 전시 면적 모두 역대 최대 규모
[보스턴=뉴시스]송연주 기자 = "바이오 USA 행사 기간 중 약 100건의 파트너링 미팅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제임스 최 삼성바이오로직스 세일즈센터 영업지원담당 부사장이 16일(현지 시간)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 2025'(바이오 USA) 행사장 초입의 메인 자리에서 분주하게 움직이며 말했다.
드넓은 규모의 미국 보스턴 컨벤션&엑시비션 센터. 행사장의 길목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67㎡ 자리를 턱 차지하며 오가는 사람의 발목을 잡았다.
나흘간(16~19일) 100건이나 되는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하기 위해 회사는 올해 미팅룸에 60석 이상을 마련했다.
다양해지는 사업 모델을 보기 쉽게 구현하고자 디지털 기술도 활용했다. 신규 시설 및 서비스 홍보를 위해 'LED 월'(Wall)과 인터랙티브 터치 스크린 등 첨단 전시물을 설치했다. 서비스를 쉽고 일목요연하게 보여주려는 시도다.
다중 항체 개발, 생산 역량을 비롯해 올해 새롭게 론칭한 항체·약물접합체(ADC) 서비스와 인공지능(AI) 기반 운영을 통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까지 '글로벌 톱티어 CDMO' 도약을 위한 변화상 및 비전을 소개했다.
삼성 못지않은 140㎡ 규모로 참가한 셀트리온도 100건 이상의 파트너링 미팅이 예정돼있다. 행사 기간 총 150~200건의 미팅을 진행할 것으로 회사 관계자는 전망했다. "매년 미팅이 늘고 있어요"라고 그는 말했다.
셀트리온은 개방형 미팅 공간 및 프라이빗 미팅룸을 마련해 글로벌 기업과 만날 기회를 최대화하고자 했다. 올해 이 회사 파트너링의 중점 목표는 매력적인 신약 파이프라인 확대와 발굴이다.
이번 행사에서 처음으로 단독 부스를 마련한 SK바이오팜은 예정된 파트너링 미팅만 200여건에 이른다. 자사 물질 기술 수출 및 '넥스트 세노바메이트'를 찾는 게 중점이다. 신규 협력 기회를 적극 탐색할 계획이다.
뇌전증 치료제 '세노바메이트' 홍보에 중점을 두면서, 글로벌 시장 내 비즈니스 확장과 파트너십 발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부스 디자인은 SK바이오팜을 상징하는 주황색을 포인트 컬러로 썼다.
한국 기업의 확장성은 한국관에서 크게 부각됐다. 한국바이오협회가 코트라와 함께 운영하는 한국관은 참가 기업 수와 전시면적 모두 역대 최대 규모로 확대됐다. 위탁생산 및 임상 서비스를 포함해 소재·부품·장비, 신약, 플랫폼 등 다양한 기업이 함께한다. 협회와 코트라가 국고지원 공고로 선정한 26개 기업과 서울바이오허브, 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KEIT) 등 3개 기관이 선정한 25개 기업 등 총 51곳이 참여한다.
이승규 한국바이오협회 부회장은 "이번 한국관은 주최 측이 한 부스에 줄 수 있는 최대 면적"이라며 "세계 시장에서 한국의 바이오의 위상이 높아졌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일본 등이 바이오 투자를 확대해 한국을 추격하고 있다며 경계했다. 이 부회장은 "우리가 누릴 수 있는 시간이 길지 않다. 3~5년 안에 우리 기업도 글로벌화 되지 않으면 포지션이 애매해질 수 있다"며 "글로벌 무대에서 주도적 위치를 점할 수 있도록 정책도 따라줘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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