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뉴시스] 안지율 기자 = 경남 양산시는 최근 발생한 광주시 타이어 공장 대형 화재를 계기로 유사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 시민과 지역 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선제적인 조치를 시행했다고 17일 밝혔다.
시는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12일까지 관내 대형 타이어 및 고무제품 제조공장에 대한 집중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이번 점검에는 관계 공무원, 양산소방서, 민간 기술사 등 전문가들이 참여해 공장 내 소화시설, 화재감지기, 피난유도등 등의 설치와 관리상태를 확인했다. 또 위험물 관리, 고·저압 전기설비, 옥내 분전함의 규격전선 사용 및 차단기 용량 적정성 등 전기·소방 분야 전반에 걸쳐 집중 점검이 이뤄졌다.
점검결과 대부분의 기업체는 노후 소방 및 전기설비에 대한 교체 계획을 세우고 점진적으로 개선 중이며 중대한 화재 위험 요소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피난 유도등 추가 설치, 규격 외 전선 사용, 차단기 용량 미달, 전기설비 인입구 밀봉 미흡 등 총 35건의 안전관리 미비점이 발견됐다. 시는 이들 사항을 이달 말까지 모두 조치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조사는 지역 산업 기반과 시민 보호를 위한 선제 조치"라며 "앞으로도 현장 중심의 실효성 있는 점검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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