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엘지엔솔 등 1231곳과 투자 협약
신산업 분야 개척…스타트업·벤처 유치 확대도
[청주=뉴시스] 이도근 기자 = 충북도가 민선 8기 출범 3년 만에 투자 유치 목표액을 초과 달성했다.
도는 17일 청주 엔포드 호텔에서 청주상공회의소와 투자 유치 60조원 달성 기념행사를 공동 개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도는 이날 청주시·엘지에너지솔루션, 영동군·샘표식품과 투자협약을 체결하면서 민선 8기 4년 동안의 전체 목표치 60조원을 초과 달성했다.
엘지에너지솔류션은 청주 오창과학산업단지에 배터리 연구 및 제조 시설을 신설하고, 샘표식품은 기존 영동공장 내 생산시설을 증설할 계획이다.
도는 2022년 7월부터 현재까지 SK하이닉스, LG화학, 현대모비스를 포함한 1231개 기업으로부터 모두 60조1452억원의 투자유치 성과를 거뒀다.
민선 5~7기 11년 4개월에 걸쳐 투자유치 100조원을 달성한 것에 비해 역대 최단 기간 내 최대 투자 유치 실적이라고 분석했다.
산업별로는 반도체·ICT 융합, 이차전지·신에너지, 바이오 등 첨단산업분야 투자유치가 전체의 75.3%에 달했다.
이를 통한 지역경제 파급효과는 생산유발효과 64조4000억원, 부가가치 창출 효과 24조3000억원, 고용창출 효과 34만4000여명으로 기대했다.
도는 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맞춰 신산업 분야 개척에 나서기로 했다.
특히 도민 삶의 질 향상에 직접적으로 기여하고 제조업 경쟁력 강화를 지원할 지식기반서비스업 분야 투자 유치에 주력한다는 구상이다.
또 새 정부 정책과제와 연계해 오송을 중심으로 바이오첨단기업을 유치하고, 인공지능(AI), 첨단모빌리티, 로봇, 양자컴퓨터 분야 스타트업·벤처 기업 유치를 확대할 예정이다.
도는 2023년 1월 투자유치국을 신설해 국가·지방산단 조성과 관리, 투자 유치 업무 등을 추진하고 있다.
김영환 지사는 "대내외적 요인으로 국내 경제가 어려운 상황임에도 최단기간 내 최대 실적인 투자 유치 60조원을 달성했다"며 "앞으로 충북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지역으로 발전하기 위해 투자유치와 지역 혁신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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