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證 "바이오포트, K-푸드 시장의 떠오르는 인디브랜드"

기사등록 2025/06/17 09:10:52

목표주가 2만3000원 신규 제시


[서울=뉴시스]이지민 수습 기자 = SK증권은 17일 식품 생산 업체 바이오포트에 대해 지난 21년간의 코스트코 납품 경험을 기반으로 본격적인 실적 성장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에 투자의견을 '매수', 목표주가는 2만3000원으로 신규 제시했다.

바이오포트는 2004년 설립, 올해 5월 코스닥 시장에 기업인수목적회사(SPAC)를 통해 상장한 식품(스낵·음료·액상차) 생산 업체다. 코스트코를 중심으로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30여 개국에 수출 중이다. 지난해 기준 수출 비중이 50%를 차지하고 있다.

허선재 SK증권 연구원은 "올해 2분기부터 제품과 채널, 지역 확장을 통한 본격적인 실적 성장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그는 "바이오포트는 지난해 단 3개의 히트 상품(프라이드 오징어, 유자 생강차, 파우치 음료)만으로 수출액 약 350억원을 달성했다"며 "기존 히트 제품들의 판매 지역과 유통 채널 확대를 통해 추가 성장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허 연구원은 "올해 출시 예정인 30여 종의 신제품 가운데 차기 히트작으로 부상할 만한 제품에 대한 기대감을 가져보기 좋은 시점"이라고 봤다. "주목할 만한 신제품으로는 비빔밥, 잡채, 쥐포튀김 스낵, 고구마 프라이드, 새우칩, 수박주스(파우치 음료) 등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까다롭기로 소문난 코스트코의 납품기준을 20년 이상 꾸준히 충족했다"며 "향후 다양한 채널과 지역 확장이 이뤄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주목할 만한 지역으로는 올해 3분기 채널 확장 예정인 유럽, 중국을 제시했다. 허 연구원은 "특히 중국 샘스클럽은 코스트코 차이나 대비 매장수, 회원수, 단일 매장 매출 모두 2배 이상 크기 때문에 성공적인 시장 안착 시 유의미한 실적 서프라이즈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바이오포트의 내년 매출액은 올해 보다 21.6% 오른 1074억원, 영업이익은 올해 대비 54.3% 늘어난 103억원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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