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현지시각)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6일 잉글랜드 뉴포트에 위치한 HMP 아일 오브 와이트 교도소에서 수감자가 다친 갈매기 머리에 나치 문양을 그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수감자에게 학대당한 갈매기는 ‘벨린다’라는 이름의 작은검은등갈매기로 일부 깃털이 뽑혀 더 이상 비행이 불가능한 상태였다.
한 수감자가 벨린다를 붙잡아 눈 사이에 나치 문양인 하켄크로이츠(卐)를 그린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이 알려지자 지역 사회는 충격에 빠졌다. 벨린다를 보호하고 있는 스키퍼스 새 보호소 관계자는 "심한 트라우마를 입었지만 조금씩 호전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 자원봉사자는 “만약 사람이 피해자였다면 가해자에게 형이 추가됐을 것”이라며 “동물이 피해자일 경우엔 아무도 책임지려 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지난해 6월에 같은 교도소에서 ‘선샤인(Sunshine)’이라는 이름의 새가 노란 페인트에 뒤덮인 채 발견돼 지역 주민들의 공분을 산 바 있다.
햄프셔 경찰과 영국 법무부는 현재 해당 사건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kangse@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