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전기차 판매 급증…"유럽서도 흥행 이어간다"

기사등록 2025/06/17 08:00:00 최종수정 2025/06/17 08:06:24

G80 전기차, 1~5월 국내 판매 520대

지난해 1~5월보다 329.8% 급증 선전

GV70 전기차 판매도 102% 증가 눈길

높은 상품성 발판 삼아 성장세 이어가

국내 이어 유럽서도 흥행 기대감 확산

[서울=뉴시스] 제네시스 브랜드가 16일 GV70 전동화 부분변경 모델의 상세 정보를 공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GV70 전동화 부분변경 모델. (사진=제네시스 제공) 2025.01.1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창훈 기자 = 제네시스가 국내에서 전기차 판매량을 대폭 늘리며 선전하고 있다.

중형 스포츠실용차(SUV) GV70, 준대형 세단 G80 등 간판 모델의 전기차 판매량이 급증하면서 국내 럭셔리 전기차 수요를 흡수하고 있다는 진단이다. 이에 따라 제네시스가 새롭게 진출하는 유럽에서도 럭셔리 전기차로 빠르게 자리 잡을 것이라는 기대가 높다.

17일 제네시스에 따르면 G80 전기차의 1~5월 국내 판매량은 52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121대)보다 329.8% 급증했다.

GV70 전기차 판매량도 늘고 있다. GV70 전기차의 1~5월 국내 판매량은 553대를 달성했다. 이는 작년 1~5월(274대)보다 101.8% 증가한 수치다. 국내 전기차 수요 침체에도 제네시스의 럭셔리 전기차 판매량은 빠르게 늘고 있는 모습이다.

제네시스는 지난해와 올해 출시한 신형 전기차가 흥행을 이끌고 있다. 합리적인 가격과 뛰어난 성능으로 럭셔리 전기차 시장에서 새 선택지로 자리 잡았다는 분석이다.

실제 제네시스가 올해 초 출시한 GV70 전기차 부분 변경 모델은 기존 모델보다 성능은 좋아졌지만 가격 경쟁력은 유지했다는 평이다.

GV70 전기차 부분 변경 모델의 1회 충전 주행 거리는 기존 400㎞에서 423km로 늘었다.

반면 시작 가격은 기존 7332만원에서 7530만원으로 200만원 인상에 그쳤다. 2022년 이후 3년 만에 선보인 부분 변경 모델임에도 가격 인상을 최소화했다는 평이다.

제네시스가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지속 성장하며, 유럽에서도 럭셔리 전기차 흥행을 이어갈 지 관심이 쏠린다.

제네시스는 럭셔리 전기차 수요가 높은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네덜란드 등 유럽 4개국에 전기차를 집중 출시할 계획이다. GV70 전기차, G80 전기차 등 간판 모델을 중심으로 판매에 돌입해 유럽 럭셔리 전기차 시장을 공략한다는 구상이다.

업계 관계자는 "제네시스가 높은 상품성으로 국내 럭셔리 전기차 시장에서 성장하고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럭셔리 전기차 수요가 높은 유럽에서도 빠르게 판매를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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