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민주당 사칭 '펜션 식대 대리결제 사기' 시도

기사등록 2025/06/16 16:32:44

"당 대표 결재 서명까지 위조…법적 대응 검토"

[부산=뉴시스] 원동화 기자 =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dhwon@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원동화 기자 = 부산에서 더불어민주당을 사칭해 '대리 결제' 사기를 시도했으나, 업주의 기지로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16일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에 따르면 최근 해운대구의 한 펜션에 '민주당 관계자'라며 14명 규모의 숙박 예약이 이뤄졌다. 예약자는 식대를 미리 결제해달라고 요구했으나, 업주는 수상함을 느끼고 민주당 부산시당에 직접 사실 여부를 확인했고 다행히 피해를 면했다.

이재성 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은 "최근 수도권과 충청, 강원 지역에서 발생하던 사기 수법이 부산에서도 처음으로 확인됐다"며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여러분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번 사건은 단순 노쇼나 대리결제 유도를 넘어, 민주당 당대표의 결재 서명까지 위조한 조직적인 사기 행위"라며 "민주당은 절대 대리 결제를 요청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의심스러운 상황이 발생할 경우, 민주당 부산시당이나 각 지역위원회에 반드시 사실 여부를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부산시당은 사기 피해 예방을 위한 홍보 활동을 전개하는 한편, 사기 행위에 대해서는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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