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노숙인·아동 등 취약 계층 보호 강화
[포항=뉴시스]송종욱 기자 = 경북 포항시가 불볕더위·태풍·집중호우 등 재난 때 어르신·노숙인·아동 등을 보호하기 위해 여름철 취약 계층 보호에 나선다고 16일 밝혔다.
시는 6~9월 4개월간 복지정책·노인장애인복지과 공동으로 불볕더위에 대비해 합동TF팀을 구성해 대책 수립부터 현장 대응까지 통합 추진한다.
또 사회복지사, 생활지원사, 응급 관리 요원 등 재난 도우미 489명을 배치해 불볕더위 정보를 공유하고, 전화·방문으로 안부를 확인한다.
무더위 쉼터는 641개 경로당을 중심으로 운영하고 불볕더위에 어르신이 쾌적하게 머무를 수 있도록 냉방비를 지원한다.
경로당에 연간 33만원, 사회복지시설은 규모에 따라 매월 10~50만원의 냉방비를 지원해 환경을 개선한다.
복지 사각지대 발굴을 위한 노력도 강화한다.
공공·민간 인력을 활용해 위기 가정을 발굴하고, '행복이음 복지대상자 발굴 시스템(빅데이터)'을 활용해 지원의 사각지대를 없앤다.
또 '똑똑안부확인서비스', '포항희망톡' 운영, 위기 가정 신고 포상금 제도 등으로 고독사 예방과 위기 대응을 체계화했다.
'포항시 함께모아행복금고' 사업으로 냉방 기기 지원과 재가의료 급여서비스(의료·돌봄·식사·이동 등)도 추진해 생활 불편을 해소한다.
결식 아동을 위해 지역아동센터 단체 급식, 아동 급식 카드, 도시락 배달 등으로 방학 중 평일·토요일·공휴일 하루 최대 2식을 제공한다.
중위 소득 100% 이하 저소득층 245가정에 인견 이불, 유산균, 미숫가루, 쿨토시, 벌레 퇴치 세트 등의 여름 용품도 지원한다.
이강덕 시장은 "시민들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촘촘한 복지 대책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불볕더위뿐만 아니라 재난 상황에 대비해 시민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포항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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