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루질 나섰다가…충남 서산·당진서 갯벌 고립 잇따라 구조

기사등록 2025/06/15 13:05:41
[서산=뉴시스] 15일 새벽 2시7분께 서산시 대산읍 대죽리 숙호지 인근 갯벌에서 SUV차량이 빠져 움직이지 못하고 있다. (사진=평택해양경찰서 제공) 2025.06.1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산=뉴시스]김덕진 기자 = 충남 서산·당진에서 바닷물이 빠진 갯벌에서 해산물을 잡는 ‘해루질’을 하다 사고가 잇따랐지만, 해경의 신속한 대응으로 인명피해는 없었다.

평택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새벽 2시7분께 서산시 대산읍 대죽리 숙호지 인근에서 한 SUV 운전자 A씨가 자신의 차량이 침수될 우려가 있다고 신고했다.

곧바로 현장에 출동한 해경은 차량 앞·뒤바퀴가 절반가량 갯벌에 빠져있는 해당 SUV를 확인하고 견인차로 이동이 불가능하다 판단, 굴착기를 이용해 안전지대로 옮겼다.

해경은 A씨가 갯벌에 해당 차량을 끌고 들어가 해루질하다 바퀴가 빠지면서 구조를 요청했다는 진술을 들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이날 새벽 1시께 당진 석문방조제 인근에서 해루질을 하던 B씨가 밀물에 갇혀 물이 가슴 높이까지 차 오르자 구조를 요청했다.

해경은 현장에서 서치라이트로 위치를 확인한 뒤 신호를 주고 받아 B씨를 안전하게 뭍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유도했다.

이들 두 사고로 인명 및 재산 피해는 없었다.

평택해경 관계자는 "해루질 시 조석 변동에 유의하고 차량의 해안 진입은 자제해 달라"며 "야간 해루질 시에는 꼭 물때를 확인하고 구명 조끼 등을 착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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