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해경, 장맛비·대조기 겹친 주말 '해양 안전 비상령'

기사등록 2025/06/13 13:50:58

정박 선박·연안 관광객 순찰 강화…300t급 경비함 긴급 배치

군산 해망 물양장에 바닷물이 차오르고 있다. (사진=해경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군산=뉴시스]고석중 기자 = 전북자치도 군산해양경찰서가 장맛비와 대조기가 겹치는 주말 동안 연안 해역과 정박 선박에 대한 안전관리 활동을 강화한다고 13일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전북 지역에는 13일부터 15일까지 10~6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으며, 특히 오는 14일까지는 조석 간만의 차가 큰 '대조기'가 겹쳐 해양 안전사고 우려가 높아진 상황이다.

이에 해경은 관내 항·포구에 정박 중인 어선의 홋줄(묶는 줄) 등 고정 상태를 집중 점검하는 한편, 해안가를 찾는 낚시객 및 관광객을 대상으로 순찰 및 안전계도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주말 사이 기상 악화로 인한 긴급 상황 발생에 대비해 300t급 경비함정 1척을 추가로 배치하고, 24시간 긴급 구조 대응 체제를 유지한다.

군산해경 관계자는 "장맛비와 대조기가 겹치는 시기에는 평소보다 조위 변화가 크고 해상 상황도 불안정하다"며 "해안가를 찾는 시민들은 출입을 자제하고, 선박 관리자는 정박 상태를 수시로 점검해 안전사고를 사전에 예방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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