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반려동물 전문 보험사 출범
[서울=뉴시스]권안나 기자 = 마이브라운이 국내 최초 반려동물 전문 보험사로 금융위원회 본허가를 획득하면서 펫보험 시장 활성화에 기대가 모아진다.
13일 마이브라운은 금융위로부터 동물보험 특화 소액단기전문보험사로 보험업 영위 본허가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3월 설립된 마이브라운은 삼성화재 등이 지분을 투자한 스타트업이다. 주요 경영진이 삼성화재 출신이지만 자회사는 아니다. 같은해 9월 금융위로부터 소액단기전문보험업 예비허가를 받았다.
약 9개월 만에 자본금 납입, 인력 충원, 물적 설비 구축 등 보험업 본허가 요건을 모두 충족해 제도 도입 이후 본허가를 획득한 첫 사례가 됐다.
금융위가 지난 2021년 새롭게 도입한 소액단기전문보험업은 자본금 20억원 이상인 기업이 소비자 실생활과 밀접한 보험상품을 중심으로 전문화된 보험사 운영을 허용하는 제도다.
특히 최근 새 정부의 시작과 함께 펫보험 시장의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전문 보험사의 활약에 관심이 쏠린다.
이재명 대통령은 동물병원 표준수가제 도입을 공약했다. 현재 동물 진료는 비급여 영역으로 병원마다 진료비 편차가 크다는 문제가 지적돼왔다. 표준수가제가 도입되면 보험료 산정과 정산 구조가 명확해져 펫보험 시장에 대한 실수요가 높아질 수 있다는 기대가 형성된 것이다.
마이브라운은 반려동물에 대한 존중을 바탕으로 누구나 쉽게 가입할 수 있고 전문가도 추천할 수 있는 보험 상품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잠재고객의 참여를 유도하고 시장 활성화를 도모한다. 정식 브랜드 론칭은 다음달 예정이다.
마이브라운 관계자는 "이번 본허가 획득은 국내 최초 반려동물 전문 보험사로서 반려동물 보험 시장의 전환점을 마련하고 반려동물 진료권 향상과 반려인의 치료비 부담 완화를 제도권에서 실현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든 데에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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